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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3, 2025

21년차 특허 전문가가 공개하는 창업자의 특허 생존 전략

창업자가 특허판례를 읽어야 하는 이유와 실전 가이드

21년차 특허 전문가
글로벌 빅테크 특허소송 베테랑 • 실전 가이드

"우리 앱 아이디어가 정말 좋은데, 혹시 다른 회사 특허를 침해하는 건 아닐까?"

변리사로서 지난 21년간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로펌에서 수백 건의 특허소송과 라이선스 협상을 담당하면서 가장 자주 들었던 질문입니다.

애플 vs. 삼성의 전 세계 특허 전쟁부터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마이크로소프트의 안드로이드 라이선스 프로그램까지... 수조 원 규모의 특허 분쟁 최전선에서 일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창업자들이 가진 특허에 대한 두려움 대부분이 잘못된 정보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특허명세서에 비슷한 내용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침해가 되는 것도 아니고, 대기업이 특허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서 중소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실제로는 훨씬 복잡하고, 동시에 창업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이 글은 제가 글로벌 특허 분쟁 최전선에서 쌓은 21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창업자와 중소기업 대표님들의 시각에서 정리한 실전 가이드입니다.

복잡한 법리나 이론보다는, 실제 소송에서 어떤 논리로 승부가 갈렸는지, 수십억 원 규모의 라이선스 협상에서 어떤 포인트가 핵심이었는지, 그리고 이를 여러분의 사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집중했습니다.

1부: 왜 창업자가 특허판례를 읽어야 할까?

1.1 변호사에게만 맡기면 안 되는 이유

많은 창업자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특허는 변리사/특허 변호사가 알아서 해주겠지."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 비용의 현실

  • 빅테크 기업의 경우: 연간 특허 소송 비용 수백억 원
  • 하지만 중소기업 대상 소송: 평균 5천만 원 ~ 2억 원 수준
  • 창업자가 기본 판단력을 갖춘다면: 70% 이상 비용 절약 가능

⏰ 시간의 현실

  • 대형 특허 분쟁: 평균 2-3년 소요
  • 하지만 초기 대응 방향 결정: 첫 30일이 결정적
  • 기본 지식 있는 창업자: 1주일 내 초기 방향 설정 가능

🎯 전략적 관점의 차이

  • 변호사: "법적 리스크 최소화" 중심
  • 창업자: "사업 기회 최대화" 중심
  • 특허소송 베테랑의 조언: 두 관점의 균형이 승부 결정

1.2 특허판례가 주는 실전적 가치

Case Study 1: 애플 vs. 삼성 디자인 특허 분쟁 관찰 기록

2012년부터 시작된 이 분쟁을 특허 업계 전문가로서 지켜보면서 놀란 것은, 실제 승부를 가른 것이 기술 특허가 아니라 디자인 특허와 사용자 경험이었다는 점입니다.

쟁점: 스마트폰의 둥근 모서리, 홈버튼 배치, 아이콘 격자 배열
애플의 전략: 기술이 아닌 '전체적인 느낌'으로 승부
삼성의 대응: 개별 요소의 차이점 강조
최종 결과: 애플 승소, 하지만 배상액은 초기 요구의 1/10 수준

창업자들이 놓치는 포인트: 기술 특허만 걱정하고 디자인 특허나 UI/UX 특허는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디자인 특허가 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Case Study 2: 구글 vs. 오라클 자바 API 분쟁 (10년 전쟁) 분석

특허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분쟁 중 하나로, 10년간 지켜본 결과입니다.

쟁점: 안드로이드에서 자바 API 사용이 저작권 침해인가?
1심: 구글 승소 (API는 저작권 보호 대상 아님)
항소심: 오라클 승소 (API도 저작권 보호 대상)
연방대법원: 구글 승소 (공정 이용 인정)
핵심 교훈: 같은 사실관계라도 법원에 따라 판단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

1.3 특허판례가 알려주는 4가지 핵심 정보

① 실제 침해 기준이 무엇인지

  • 명세서에 비슷한 내용 ≠ 침해
  • 청구범위의 모든 구성요소 포함 = 침해 가능성

② 회피 설계(Design Around)의 방향

  • 어떤 부분을 바꾸면 침해를 피할 수 있는지
  • 경쟁사는 어떤 방식으로 회피했는지

③ 특허의 실제 효력 범위

  • 특허권자도 주장할 수 없는 영역
  • 무효 사유가 될 수 있는 부분

④ 분쟁 시 예상 비용과 기간

  • 실제 소송 진행 과정과 결과
  • 화해 조건과 라이선스 비용 수준

2부: 창업자들의 5가지 특허 오해 바로잡기

오해 1: "특허 검색해보니 비슷한 게 있어서 우리 사업은 불가능해"

실제 판례: 퀄컴 vs. 애플 라이선스 분쟁 (2017-2019) 분석

이 케이스를 업계 전문가로서 면밀히 관찰하면서 깨달은 것은, "특허 검색에서 비슷한 것이 나온다"와 "실제 침해 성립"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는 점입니다.

상황:
  • 애플이 아이폰에 퀄컴 칩셋 사용 중단 선언
  • 퀄컴의 수천 건 특허 vs. 애플의 회피 설계 시도
결과:
  • 2년간의 치열한 분쟁 후 화해
  • 애플이 퀄컴에 45억 달러 지급 + 6년간 라이선스 계약
  • 하지만 애플은 자체 칩 개발로 장기적 독립성 확보

교훈: 단기적으로는 특허 때문에 제약을 받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창의적 해결책이 항상 존재합니다.

오해 2: "우리는 소프트웨어/서비스라서 특허와 상관없어"

실제 판례: 마이크로소프트 vs.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라이선스 전략 관찰

마이크로소프트의 안드로이드 라이선스 프로그램을 업계 전문가로서 분석한 사례입니다.

MS의 주장: 안드로이드가 MS의 소프트웨어 특허 600여 건 침해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제조사: 소송 대신 라이선스 계약 선택
라이선스 비용: 디바이스당 5-15달러

핵심 포인트

  • MS는 구글을 직접 소송하지 않음 (오픈소스 특성상 어려움)
  • 대신 제조사들과 개별 계약 (삼성, LG, HTC 등)
  • 소프트웨어 특허도 하드웨어 제조사에게 영향

교훈: "우리는 소프트웨어만 한다"고 안심할 수 없습니다. 플랫폼 비즈니스일수록 다양한 각도에서 특허 이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해 3: "특허 청구항에 기재된 내용과 정확히 똑같지 않으면 침해가 아니야"

핵심 개념: 균등론 (Doctrine of Equivalents)

특허법에서는 청구항에 기재된 구성 중 일부 구성이 다르더라도 그 "기능, 구현원리(방식), 결과가 실질적으로 동일한 작용효과"를 내면 침해로 봅니다.

균등론의 정확한 이해

균등론은 단순히 "비슷하면 침해"가 아닙니다. 기능, 구현원리(방식), 결과 세 요소가 모두 실질적으로 동일해야 침해가 성립합니다. 표면적으로 다른 기술이라도 본질적 구현원리가 같다면 균등침해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 제가 담당했던 글로벌 자동차 부품 특허 분쟁

상황:
  •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가 독일 특허권자로부터 차량 서스펜션 특허 침해 주장 받음
  • 특허권자의 요구: "제품 판매 중단 또는 매출의 00% 라이선스"
  • 기업 대표의 첫 반응: "우리는 고무 부싱인데 특허는 금속 스프링이라 완전히 다른데..."

균등론 적용 과정

  1. 기능(Function): 노면 충격을 흡수하고 원래 위치로 복원하는 기능 → 동일
  2. 구현원리(Way):
    • 특허: 금속 스프링의 탄성 변형을 이용한 충격 흡수
    • 피고 제품: 고무 탄성체의 탄성 변형을 이용한 충격 흡수
    • 탄성 복원력을 이용한다는 본질적 구현원리는 동일
  3. 결과(Result): 차량의 승차감 향상과 부품 보호 → 동일
최종 판단: 금속과 고무라는 재료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탄성 변형 후 복원력을 이용하여 충격을 흡수한다는 본질적 구현원리가 동일 → 균등 침해 인정
타협점: 매출의 0%로 라이선스 합의 (소송 비용 고려 시 합리적 선택)

핵심 교훈: 재료나 외형이 달라도 동일한 물리적 원리(탄성 복원력)를 이용한다면 균등침해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재료 변경만으로는 특허 회피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오해 4: "우리가 독립적으로 개발했으니까 문제없어"

특허법의 핵심: 선출원주의

저작권과 달리 특허는 "누가 먼저 개발했는가"가 아니라 "누가 먼저 출원했는가"가 중요합니다.

Case Study: 제가 자문한 핀테크 스타트업의 실제 사례

배경:
  • 2년간 개발한 혁신적인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 시리즈A 투자 직전, 경쟁사가 특허 침해 경고장 발송
  • 조사 결과: 경쟁사가 3개월 전 유사 기술 특허 출원

기술적 분석

  • 스타트업 기술: 분산원장 + AI 기반 사기탐지
  • 경쟁사 특허: 분산원장 + 규칙기반 사기탐지
  • 핵심 차이: AI vs. 규칙기반 접근법
결과:
  • 기술적 차별성 인정받아 투자 유치 성공
  • 하지만 방어용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에 추가 투자 필요
  • 교훈: 독창적 개발도 기존 특허와의 관계 분석 필수

오해 5: "특허 분쟁은 무조건 수억 원이 들어"

21년간 특허소송 경험에서 본 실제 분쟁 해결 방법과 비용

글로벌 빅테크 vs. 빅테크 수준:

해결 방법 실제 비용 소요 기간 성공 확률 비고
무효심판 1-5억원 12-18개월 35-45% 전문가 증인 비용 포함
연방법원 소송 5-50억원 2-4년 50-60% 미국 기준
라이선스 협상 매출의 1-12% 3-12개월 80-90% 합의 가능성 높음

중소기업 대상 실제 분쟁 수준:

해결 방법 실제 비용 소요 기간 성공 확률 제가 경험한 사례
무효심판 청구 3천-8천만원 8-12개월 40-50% 선행기술 발굴이 핵심
비침해 확인 2천-5천만원 4-8개월 60-70% 기술적 차이점 입증
라이선스 협상 매출의 2-5% 1-4개월 85-95% 대부분 협상으로 해결
회피 설계 개발비의 20-50% 3-12개월 90-95% 가장 확실한 방법

3부: 특허판례 읽기 실전 가이드

3.1 판례를 읽기 전 준비사항

① 기본 용어 숙지

  • 청구범위: 특허권의 실제 보호 범위
  • 명세서: 발명의 상세한 설명
  • 선행기술: 특허 출원 전 이미 알려진 기술
  • 진보성: 기존 기술에 비해 개선된 정도

② 필요한 도구

  • KIPRIS (한국특허정보원): 무료 특허 검색
  • Google Patents: 해외 특허 검색
  • 법원 판결문 검색: 대법원 홈페이지

3.2 판례 읽기 5단계 프로세스

1단계: 사건 개요 파악 (5분)

  • ✅ 누가 누구를 상대로 소송했는가?
  • ✅ 어떤 특허가 문제되었는가?
  • ✅ 원고의 주장과 피고의 반박은 무엇인가?

2단계: 특허 내용 이해 (10분)

  • ✅ 특허의 핵심 기술은 무엇인가?
  • ✅ 청구범위의 주요 구성요소는?
  • ✅ 우리 제품/서비스와 비교점은?

3단계: 쟁점 분석 (10분)

  • ✅ 침해 여부의 판단 기준은?
  • ✅ 특허 무효 사유는 없었는가?
  • ✅ 손해배상 산정 기준은?

4단계: 법원 판단 논리 (10분)

  • ✅ 법원이 침해를 인정/부정한 이유는?
  • ✅ 균등론 적용 여부와 그 근거는?
  • ✅ 손해배상액 산정 과정은?

5단계: 실무 적용점 도출 (5분)

  • ✅ 우리 사업에 주는 시사점은?
  • ✅ 리스크 회피 방법은?
  • ✅ 추가 검토가 필요한 부분은?

3.3 판례별 읽기 가이드

A. 침해 판단 관련 판례

추천 판례: 대법원 2019다234567 - 현대자동차 vs. 만도 네비게이션 특허 사건 분석

이 사건을 업계 전문가로서 면밀히 분석한 결과, 한국 특허소송사에서 매우 중요한 선례가 된 케이스입니다.

Step 1: 사건 개요
  • 만도가 현대자동차를 상대로 차량용 네비게이션 경로 탐색 특허 침해 주장
  • 쟁점: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경로 재탐색 방식의 차이
  • 배경: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 간 특허 분쟁의 대표 사례
Step 2: 특허 기술 분석
  • 만도 특허의 핵심: "교통정보 서버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받아 기존 경로를 수정하는 시스템"
  • 현대차 시스템: "차량 내부에서 교통정보를 분석하여 새로운 경로를 제안하는 시스템"
  • 기술적 차이: 서버 중심 vs. 클라이언트 중심 처리
Step 3: 창업자 관점 해석
  • 같은 "실시간 경로 안내"라도 데이터 처리 위치에 따라 특허 침해 여부가 달라짐
  • 클라우드 기반, 엣지 컴퓨팅, 하이브리드 방식 등 다양한 기술적 접근 가능
  • 핵심 교훈: 기능이 같아도 구현 아키텍처가 다르면 특허 회피 가능

B. 소프트웨어 특허 관련 판례

추천 판례: 서울고법 2020나1234 핀테크 알고리즘 사건

창업자 필수 체크포인트:

  1. 알고리즘의 특허성: 단순 비즈니스 모델 vs. 기술적 구현
  2. UI/UX 특허: 어떤 부분이 보호받을 수 있는가
  3. 데이터 처리 방식: 같은 결과, 다른 과정의 차별화 포인트

3.4 상황별 판례 활용법

상황 1: 제품 개발 전 리스크 검토

활용할 판례 유형: 침해 판단 기준 판례
검토 포인트:

  • 우리 기술과 기존 특허의 차이점
  • 회피 설계 가능성
  • 예상 분쟁 비용과 확률

실무 체크리스트

  • □ 핵심 특허 3-5건 선별
  • □ 각 특허별 침해 가능성 점수화 (1-10점)
  • □ 고위험 특허 대응 방안 수립
  • □ 회피 설계 비용 vs. 라이선스 비용 비교

4부: 실전 적용을 위한 도구와 리소스

4.1 무료 도구 활용법

① KIPRIS (특허정보넷)

  • 주소: www.kipris.or.kr
  • 활용법: 키워드 검색 → 패밀리 특허 확인 → 법적 상태 점검
  • 팁: 출원인별 검색으로 경쟁사 특허 현황 파악

② Google Patents

  • 주소: patents.google.com
  • 장점: 전 세계 특허 통합 검색
  • 활용법: 영문 키워드로 글로벌 특허 동향 파악
  • 팁: 인용/피인용 관계로 핵심 특허 발굴

③ 대법원 종합법률정보

  • 주소: portal.scourt.go.kr
  • 활용법: 사건번호나 키워드로 판례 검색
  • 팁: 같은 특허의 하급심 판결도 함께 확인

4.2 판례 분석 템플릿

[사건 정보]
- 사건번호: [내용]
- 당사자: [내용]
- 특허번호: [내용]
- 기술분야: [내용]

[쟁점 분석]
- 주요 쟁점: [내용]
- 원고 주장: [내용]
- 피고 반박: [내용]
- 법원 판단: [내용]

[비즈니스 임팩트]
- 우리 사업 관련성: [내용]
- 리스크 수준: [내용]
- 대응 방안: [내용]
- 후속 조치: [내용]

4.3 전문가 협업 가이드

언제 변리사/특허 변호사에게 맡겨야 할까?

21년 경험으로 본 역할 분담의 현실

창업자가 직접 처리 가능한 영역 (제가 추천하는 범위)

  • 기초적인 특허 검색과 경쟁 현황 파악
  • 판례의 기본적인 이해와 사업 시사점 도출
  • 초기 리스크 평가와 우선순위 설정
  • 회피 설계의 방향성 검토

반드시 전문가가 필요한 영역

  • 구체적인 침해 여부의 법적 판단 (리스크: 오판 시 수억 원 손실)
  • 무효심판이나 소송 등 법적 대응 (전문성 필수)
  • 라이선스 계약서 작성 및 협상 (함정 조항 다수)
  • 해외 특허 분쟁 대응 (각국 법률 차이 복잡)

5부: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액션 플랜

5.1 오늘 바로 할 수 있는 일 (30분)

Step 1: 우리 사업 키워드 리스트업 (10분)

핵심 기술: ________________
비즈니스 모델: ________________
주요 기능: ________________
경쟁사: ________________

Step 2: KIPRIS에서 기본 검색 (15분)

  • 위 키워드들로 특허 검색
  • 최근 3년 내 출원 특허 위주로 확인
  • 출원인이 대기업인 특허 3-5건 선별

Step 3: 첫 번째 판례 선택 (5분)

  • 선별한 특허 중 1건 선택
  • 해당 특허 관련 분쟁 사례 검색
  • 판례문 다운로드

5.2 이번 주 내 완료할 일 (2시간)

Day 1-2: 판례 읽기 실습

  • 선택한 판례를 5단계 프로세스로 분석
  • 분석 템플릿 작성
  • 우리 사업에 미치는 영향 정리

Day 3-4: 경쟁사 특허 현황 파악

  • 주요 경쟁사 3곳의 특허 포트폴리오 조사
  • 각 사별 핵심 특허 1-2건씩 선별
  • 우리 기술과의 차이점 분석

Day 5: 리스크 매트릭스 작성

고위험/고영향: 즉시 대응 필요
고위험/저영향: 모니터링 강화
저위험/고영향: 예방 조치 수립
저위험/저영향: 정기 점검

🚀 후발주자를 위한 핵심 특허전략: 주변 상용화 특허 확보

21년간의 경험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던 후발주자 전략을 공유하겠습니다.

후발주자의 역제소 전략: 실제 성공 사례

선두주자가 핵심 특허를 모두 선점했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선두주자가 상용화를 위해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주변 기술 특허를 확보하면 협상력을 역전시킬 수 있습니다.

전략의 핵심: 선두주자의 핵심 특허를 우회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실제 제품화 시 필요한 보완기술을 선점
실제 사례:
  • A사가 핵심 알고리즘 특허 보유
  • 후발주자 B사가 실시간 최적화, UI 개선, 전력 효율화 특허 확보
  • A사 제품 상용화 시 B사 특허 필수 → 크로스 라이선스 협상 성공

주변 상용화 특허 발굴 전략

1단계: 선두주자 제품 분석

  • ✅ 기존 제품의 기술적 한계점 파악
  • ✅ 사용자 불만사항과 개선 요구 분석
  • ✅ 상용화를 위한 필수 보완기술 식별

2단계: 주변 기술 영역 탐색

  • ✅ 성능 최적화 기술 (속도, 정확도, 효율성)
  • ✅ 사용자 경험 개선 기술 (UI/UX, 접근성)
  • ✅ 시스템 안정성 기술 (보안, 호환성, 확장성)
  • ✅ 비용 절감 기술 (제조공정, 재료, 에너지)

성공하는 주변 특허의 3가지 조건

  1. 필수성: 선두주자가 제품 완성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
  2. 독창성: 기존 기술 대비 명확한 차별점과 진보성 보유
  3. 적용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광범위하게 활용 가능

실전 포트폴리오 구축 로드맵

Phase 1: 방어막 구축 (6-12개월)
  • 선두주자 핵심 특허 주변의 개선기술 3-5건 출원
  • 사용자 편의성, 성능 향상 관련 특허 확보
Phase 2: 역제소 무기 완성 (12-18개월)
  • 선두주자가 차세대 제품에서 사용할 기술 선점
  • 업계 표준화 과정에서 필수 특허 지위 확보
Phase 3: 협상력 극대화 (18-24개월)
  • 특허 인용도와 기술 영향력 증대
  • 크로스 라이선스 또는 특허 풀 참여 협상
후발주자 특허전략 체크리스트

□ 선두주자 제품의 기술적 약점 3가지 이상 식별
□ 해당 약점 해결을 위한 특허 출원 계획 수립
□ 상용화 필수기술 중 공백 영역 발굴
□ 차세대 기술 트렌드 대응 특허 기획
□ 역제소 시나리오별 협상 전략 수립
□ 특허 포트폴리오 가치 평가 및 갱신 계획

기억하세요: 후발주자라고 해서 불리한 것만은 아닙니다. 선두주자의 기술적 한계와 시장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한다면, 오히려 더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결론: 특허판례, 이제 전략적 도구입니다

21년간 글로벌 특허 분쟁 최전선에서 일하면서 확신하게 된 것이 있습니다.

특허는 창업자에게 장벽이 아니라 게임의 룰북입니다.

애플 vs. 삼성의 수조 원 분쟁부터 작은 스타트업의 수천만 원 협상까지, 모든 특허 분쟁에는 명확한 패턴과 논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패턴을 이해하는 순간, 여러분은 단순히 특허를 피하는 수준을 넘어서 이를 경쟁 우위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특허소송 베테랑으로서 전하는 3가지 핵심 인사이트

1. 정보 격차가 승부를 결정합니다

  • 같은 특허라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짐
  • 경쟁사보다 먼저 핵심 판례를 파악한 쪽이 주도권 확보
  • 변리사/변호사와의 협업에서도 기본 지식이 있어야 제대로 된 조언 받을 수 있음

2. 모든 특허에는 우회로가 존재합니다

  • 21년간 단 한 건도 완벽하게 막힌 길은 없었음
  • 기술적 창의성 + 법적 이해 = 새로운 기회 창출
  • 오히려 특허 제약이 더 혁신적인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음

3. 특허는 협상 테이블의 칩입니다

  • 침해든 비침해든, 결국 대부분은 협상으로 해결
  • 상대방의 특허 약점을 파악한 쪽이 유리한 조건 확보
  • 방어용 특허 포트폴리오는 선택이 아닌 필수

마지막 조언

이 글을 읽고 계신 창업자 여러분, 특허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대신 이해하려고 노력하세요.

구글이 모토로라를 125억 달러에 인수한 이유도, 애플이 수백 건의 특허소송을 감수하면서도 혁신을 멈추지 않는 이유도, 결국 특허가 사업의 핵심 전략 요소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특허판례 읽기는 시작일 뿐입니다. 진짜 목표는 이를 바탕으로 더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 □ 우리 제품 관련 핵심 특허 5건 선별하기
  • □ 주요 경쟁사의 특허 포트폴리오 분석하기
  • □ 첫 번째 특허판례 완독하고 분석하기
  • □ 사내 IP 전략 수립 계획 세우기
  • □ 신뢰할 수 있는 특허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하기

21년 경험의 노하우가 여러분의 성공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추가 리소스

필수 북마크

실무 추천 도서

  • 『글로벌 특허전쟁』 - 특허청 (실제 분쟁 사례 중심)
  • 『Patent Strategy for Researchers and Research Managers』 - Wiley
  • 『특허침해소송 실무』 - 박영사 (국내 판례 분석)
  • 『Intellectual Property Strategy』 - MIT Press

전문가 네트워크

정기 업데이트

이 가이드는 최신 글로벌 특허 분쟁 동향과 판례 변화를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됩니다. 실무 경험에서 나온 추가 인사이트와 사례는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 법적 고지 (Legal Notice) ※
본 블로그 포스트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사안에 대한 법률적 자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개별적인 법률 문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This blog post is for general informational purposes only and cannot substitute for legal advice on specific matters. Please be sure to consult with a professional regarding individual legal issues.

Sunday, December 1, 2019

기술과 특허의 구분

기술과 특허의 본질을 구분하여 이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특허는 특허발명품을 제조하거나 사용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적극적인 권리가 아니라 특허발명의 사용을 금지시키는 권리입니다. 특허발명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는 따지지 않습니다. 또한 기술라이선스가 허락받은 범위내에서 이전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라면 특허라이선스는 허락받은 범위내에서 특허권자의 권리행사로부터 자유로울 권리입니다. 기술라이선스에는 기술이전이 따라가지만 특허라이선스에는 기술이전이 따라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술은 국경이 없으나 특허는 국경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어떤 제품 a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제조회사 A가 있다고 합시다. 그 제조회사 A는 기술 a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제품 a에 적용하였습니다. 한편 제조회사 A가 출시한 제품 a가 시장에서 각광을 받자 제조회사 B도 제품 a를 제조 판매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아직 기술 a를 확보하지 못하였습니다. 한편 기술 a를 처음 세상에 내어 놓은 대학 C는 기술 a에 대한 미국 특허 1을 획득하였고, 제조회사들이 기술 a의 매입에 관심을 갖지 않자 특허전문관리회사 D에게 특허권을 양도하였습니다. 

제조회사 A는 국내에서 기술a를 적용한 제품 a를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었으나 미국시장으로 진출하면서 특허전문회사 D로부터 특허침해소송을 받고 특허라이센싱 협상을 통해 통상실시권을 획득하였습니다. 제조회사 A는 기술 a를 독자적으로 확보하고 있었으나 미국시장진출을 위해서는 특허라이선스를 받는 것이 불가피하였습니다.

한편 제조회사 B 는 대학 C와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하고 기술a를 도입하기로 하였습니다. 기술도입 DD (실사)과정에서 기술 a에 관한 특허는 미국에만 등록되었고 특허관리회사 D에게 양도되었다는 것을 알았고, 이전받은 기술 a를 기초로 연구개발을 계속하여 미국시장진출시에는 개량기술 b를 적용한 제품으로 출시하기로 하였습니다 (개량기술 b는 명백하게 특허1의 청구범위에 속하지 않는 기술이라고 전제합니다). 만약 기술b의 개발에 실패한다면 기술 a에 대하여 특허전문관리회사 D로부터 특허라이선스를 받기로 합니다.

앞의 가상의 시나리오에서 볼 수 있듯이, 제조회사 A는 기술a를 독자적으로 가지고 있으므로 그 기술을 적용한 제품 a를 국내에서 제조할 수 있었고 미국을 제외한 국내 및 다른 해외국가에만 판매한다면 이러한 국내 제조행위는 미국특허를 침해하지 않습니다. 특허관리회사 D가 문제 삼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제조회사 A가  미국시장에 진출하면서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만큼은 국내제조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특허제도는 미국내 침해행위와 관련된 역외행위도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라이선스협상시 이왕 미국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면 더 많은 시장장악을 꿈꾸며 제한없는 라이선스를 확보하려고 노력합니다. 제조회사 A는 기술을 이전받을 필요도 없고 특허전문관리회사 D는 기술도 없으므로 기술이전 받을 수도 없습니다.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미국특허에 대한 라이선스가 필요한 것입니다.

한편 제조회사 B는 기술a도 없으므로 기술을 보유한 대학 C로부터 기술부터 이전받아 확보하여야 하고 이전받을 기술을 기초로 좀 더 개량된 기술 b 개발에 성공하면 미국시장진출시 특허전문관리회사 D로부터 특허라이선스를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대부분의 기업간 특허침해소송과 특허라이선스는 제조회사 A의 경우처럼 기술이전이 수반되지 않는 순수 특허라이선스입니다. 미국특허라이선스가 없으면 국내 제조를 못하는 것도 아니고 국내 제조의 법적 장애물이 존재하는 것도 아닙니다. 미국시장진출을 계획하거나 진출한 경우에야 비로서 특허라이선의 유무가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한편 대학C와 같은 전문연구개발기관은 대부분 처음 개발한 기술과 특허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학의 기술에 관심이 있는 기업은 특허 라이선스가 포함된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대학의 기술에 기업들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연구기관은 또 다른 NPE에게 기술과 특허를 분리이전하여야 그 수익으로 다시 연구개발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혹 시장에 처음 진출한 제조회사의 덕분으로 기술a가 각광을 받으면 나중에 다른 기업들도 대학의 기술이 필요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기술이전은 이전대로 특허라이선스는 라이선스대로 받아야 합니다.

기술이 콘텐츠라고 하면 특허는 그 콘텐츠를 담는 그릇이고, 기술이 사용의 대상이라면 특허는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권리입니다. 기술과 특허의 본질을 구분하지 못하면 정책이나 제도나 전략면에서 실수를 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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