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음성인식 전처리 시스템 발명
저는 매일 공개되는 출원발명을 모니터링하여 참고할 만한 건이 있으면 개발본부와 경영진에 보고하고 있기에 오전 아침회의를 마치면 특허기술 삼매경에 빠지곤 합니다.
요즘 우리나라 특허청에는 매일 400건에서 600건의 특허출원(실용신안포함)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597건의 특허출원이 공개되었습니다. 이 말은 매일 500여건의 특허가 출원되고 있다는 말을 의미하겠지요?
물론 계절마다 출원 건수는 사이클을 가지고 증가했다 감소하기를 반복하곤 합니다. 중소기업과 달리 대기업 및 중견기업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번씩 출원이 몰리는 현상이 있습니다. 기업이 해결하고 싶은 골치거리 중 하나입니다.
요즘은 많이 줄어든 편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이렇게 특정 기간에 출원이 몰리는 현상은 있습니다. 기업의 출원 건수 실적 평가 마감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오늘 흥미로운 출원발명 하나가 공개되어 소개합니다. 폭스바겐이 독일에서 2018년 1월에 출원한 발명의 한국출원 버전[KR 1020207020913 (2018.11.26)]인데요.
우리가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하여 음성명령을 내릴 때 "OK 구글"이라고 불러주어 음성처리 시스템을 깨워주어야 하는데, 이런 singnal word (신호 워드) 를 "Wake-Up-Phrase"(호출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KT의 기가지니를 깨울때는 "지니야"라고 하여야 하고, 삼성 갤럭시를 깨울때는 "하이, 빅스비"라고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제조사마다 서로 상이한 "Wake-Up-Phrase"을 사용하여야 하고 음성처리할 수 있는 기능 역시 저마다 다릅니다.
때문에 사용자는 어떠한 음성 명령을 내리려면 기기마다 사용하는 인식 시스템을 구별하여 기기마다 어떤 호출어를 사용하여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자동차(car)나 집(house)과 같은 복합전자장치(?)에서 다양한 제조사의 음성처리시스템이 탑재된 단말기를 여러 개 사용할 경우 난감하겠지요?
출원발명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사용자가 실행 명령만 말해도 단어의 의미에서 사용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인식하여 음성명령에 자동으로 해당 호출어를 추가하는 음성 입력 전처리시스템에 관한 것입니다. 신박하죠?
"예 a)에서, 음성 입력(SE)은 단지 음성 명령(SB)만을 포함하며, 이러한 경우 "집 난방을 켜줘!"와 같은 요청이다. 키워드(KW) "집"으로부터, 음성 입력이 사용자에 의해 사용되는 스마트 홈 솔루션을 지향한다는 것이 도출될 수 있다. 이것은 신호 워드(SW_2) "헤이 피아"를 사용하기 때문에, 스마트 홈 솔루션으로 전달하기 전에 신호 워드(SW_2)에 의해 음성 입력(SE)이 보충된다. 따라서, 사전 처리된 음성 입력(SE_2)은 "헤이 피아, 집 난방을 켜줘!"이다."
p.s : 저는 모든 음성인식단말기들이 명령 한문장마다 매번 호출어를 다시 불러 시스템을 깨워야 하는 것이 불편합니다. 한번 깨우면 계속 이어서 명령을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음성처리시스템이 응답처리 한후 사용자에게 맞는지 한번 더 물어보아 명령을 이어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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