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기 디스플레이 UI 발명 엿보기

2020년 7월 24일 특허청 공개공보에 삼성전자의 두루마기 디스플레이 UI 제어방법 등에 관한 특허출원(출원일 : 2019년 1월 16일)이 공개되었습니다.

해당 발명은 두루마기 플렉서블에 관한 것인데, 디스플레이를 펼칠 경우, 사용자에게 보여지는 화면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더 펼쳐진 부분 내에 새로운 UI를 출력하거나, 더 펼쳐지는 크기 변화에 따라 UI를 확장하기 위한 아이디어이었습니다.

최근 대중매체에서 마치 LG는 '두루마기 디스플레이'로, 삼성은 '접히는 디스플레이'로 승부를 걸고 있는 듯한 기사들을 볼 수 있으나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에 관한 특허정보를 보면, 삼성이나 LG나 모두 다음 세대 기술 후보로 '접히는 디스플레이'와 '두루마기 디스플레이' 를 둘다 올려 놓고 개발을 해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 특허권의 배타적 본질과 차단전략을 생각하면 자신이 채택하지 않더라도 경쟁자가 점유하는 기술영토에 좌표를 맞추어 특허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도 좋은 전략일 것입니다.

두루마기 디스플레이(rollable display)는 화면을 두루마리로 말 수 있어서, 장치 자체보다 큰 디스플레이가 가능하기때문에 이북장치와 같은 전자종이 디스플레이에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두루마기 디스플레이 장치들은 화면 터치 기능이 없고 화면을 완전히 펼쳐야 출력되거나 처음부터 말려있는 화면 부분까지 출력된 상태로 작동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터치 스크린 기능을 추가한다면, 말려있는 화면 부분은 터치 기능과 화면 출력 기능을 비활성화할 것인지, 두루마기를 펼치면서 어떻게 화면 출력을 확장해나갈 것인지 역시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이번 삼성전자의 공개특허는 이와 관련된 UI 발명입니다. 다른 특허들과 비교는 해보지 않았지만 이번 공개특허가 흥미로워서 소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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