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모터스의 특허무료공개 정책에 숨은 큰 뜻


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대표가 2014612(현지시간) 테슬라가 보유한 전기자동차 관련 특허를 무료로 모두에게 공개한다고 발표하고서, 이어 특허제도를 가지고 소유권을 주장하기 보다 대규모 제조사의 양산 능력을 빌려 생산하고 자신은 마케팅과 영업에 더 집중하겠다고 선언하였다.

 
이러한 테슬라모터스의 특허공개전략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무 조건없는 특허무료공개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하게 된다. 그 이후 엘론 머스크와 테슬라모터스의 공식발표를 지켜보면 테슬라모터스는 특허상호라이센싱 계약체결을 조건으로 무료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특허분쟁에서 자유로운 상태에서 오직 비즈니스에만 전념하겠다는 것이다.

 
전기자동차 기술은 개발업체마다 달라 전기자동차 시장을 형성하는 데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충전시스템을 예를 들어보면, 업체마다 다르고 국가마다 채택하는 충전스테이션의 형식이 다르다.

 
테슬라모터스의 특허공개로 인하여 전기자동차 시장에 적용될 기술의 상당부분이 테슬라의 기술이 되고 결국 표준기술화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Upstream 부품 산업을 물론 전기차량 생산라인에 투자하는 대신 경쟁력있는 부품이나 차량 생산업체에게 특허를 공개하고 자신의 브랜드로 ODM. OEM 생산 판매할 수 있는 정당한 근거가 되기도 하고 ODM, OEM 업체게 테슬라의 지배력 아래 놓일 가능성 역시 커질 것이다.

 
또 한편으로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선두다툼을 벌일 업체와 특허상호라이센싱을 맺고 나면 나중에전기자동차 시장이 폭발할 때 후발 업체를 견제할 동맹전선이 자연스럽게 생긴다는 것이다.

이제 전기자동차가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도 안되는 시장에서 엘론 머스크가 선택하는 특허무료공개정책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큰 그림이며 뛰어난 전략이다라고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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