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특허실효성 제고를 위한 방안
특허제도실효성 제고에
대한 고민이 담긴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 심영택 교수님 기고글입니다. 왜 국가적 차원에서 특허보호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지를 공감할 수 있는 속시원한 글입니다.
<공감백배. 아래 주요 내용 발췌합니다>
....현저히 낮은 우리의 특허보호 수준으로...
특허업계에서만 형성되었던 "국내특허 무용론"에 대한 공감대가 각 계로 확산되고 있다...
일실이익이건 합리적
기술료이건 그 규모는 각국의 GDP에 비례한다. 우리 법원의 침해보상금
중앙값이 미국의 1/200인바, 여기에 미국의 1/14인 우리 GDP를 감안하더라도 우리 법원은 미국 법원의 1/14.3만큼만 특허를 보호하는 셈이다......
국내 특허권자가
침해업체를 상대로 침해소송을 벌이면, 78%의 경우 법원이 특허 무효 판결을 내린다. 나머지 22%라도 모두 이기는 것은 아니다. 약 11%의 경우 법원은 특허는 유효하나 침해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나머지 11%에 한해서만 특허도 유효하고 침해도 인정한다고 판단하여 침해자가 특허권자를 보상하라는 판결을 내린다. 하지만 5,500만 원에 불과한 침해보상금은 변호사·변리사 수임료에도 못 미칠 때가 허다하다. 따라서 특허권자는 자신의 특허를 침해한
업체를 발견하는 그 순간부터 금전적 손해를 보기 시작하는 것이다.
1/14.3 배 및 78%의 말로(末路)....특허 경시의
말로(末路)는 바로 발명가·창업가의
멸종이며, 이는 지식기반시대의 국가 경쟁력 악화로 치달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조업체가 발명가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특허를 살 이유가 전무하다......특허90년대 후반 애플보다 훨씬 먼저 MP3 player를 개발한 국내 중소기업이
침해업체들을 상대로 특허권을 지키려다 사라진 사례야말로 왜 우리나라에서는 삼성·LG·현대 이후 글로벌 기업이
탄생하지 않는 지에 대한 이유를 실감나게 설명해준다.
......
사법부·입법부가
특허를 보호하지 않으면 발명가 역시 국내특허만 출원·등록하고, 돈 많이
드는 해외특허는 아예 포기하게 된다. 대학·출연연 역시 돈 적게 드는
국내특허만 잔뜩 보유하고, 돈 드는 해외특허는 어쩌다 몇 건씩 출원한다....제아무리
인류를 먹여 살릴 원천기술이라도 국내에만 출원·등록된 기술은 그림에서와 같이 대한민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공짜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전락한다. 그나마 특허를 출원·등록한
우리나라에서의 특허 보호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따라서 국내특허만 출원하는 전략은 세계를 향한 기술 공개이자
국부 유출에 불과하므로, 그럴 바엔 차라리 특허를 출원하지 않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국내특허 무용론의
극복 방안
....
따라서 지금과 같이
낮은 변리사 수임료를 지급하며 싸게 작성한 국내특허명세서의 번역본이 미국시장에서 독점력을 가지는 특허로 변신하기를 바라는 것은 현재로서는 터무니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국내의 유능한 발명가·창업가가 특허전략만 잘 이해한다면, 아직 날개를 펼치지 못하고 있는 국내의 유능한
변리사와 전 세계를 무대로 큰 판을 벌일 가능성은 충분하다....
Copyright © CHINSU LEE, but may partially include other’s copyright, This article is for informational purposes and is not intended to constitute legal ad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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